[1心 칼럼] 신 트림 6개월 동안 바깥 출입 못했던 중년 여성을 치료한 아버지의 한 수
보통 트림은 남성의 전유물(ㅡ.ㅡ?)이 아닐까 할 정도로 남성들이 잘 하신다 (^^)
그런데 오늘 다루고자 하는 환자는 한 30년 전 쯤, 한의원이 브라스 지역에 있을 때 내원한 브라질 중년 여성으로 갑자기 어느 때 부터 트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냥 보통 트림이 아니라 진짜 '꺼~어~~~어~억' 하는 큰 트림 소리를 2~3초간 하는 분이었다.
트림을 하는게 뭔 대수냐? 하시겠지만...
이 여성 중년은...
- 악수를 하려 손을 잡아도 '꺼~어~~~어~억'
- 팔을 쳐 들어도 '꺼~어~~~어~억'
- 어깨를 잡아도 '꺼~어~~~어~억' ㅡ.ㅡㅋ
이렇게 6개월 이상 심한 트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던 이 중년 여성은 여러 종합병원을 찾아 다녔지만 치료를 못하고.... 급기야는 밖의 외출을 삼가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우울증 증상까지 생기는 중이었다.
보통 트림을 잘 하시는 분들은 위나 장이 약해서 가스 배출이 잘 안되거나 드시는 음식과 관련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상식적인 선을 벗어나서 말도 안되는 희한한 경우였는데, 환자도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자신의 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
이런 희한한 경우를 소개하고 여기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은 모든 치료가 때로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런 경험담을 통해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시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이다.
👦 그러면 어떻게 환자가 완치되었는지 치료 과정을 설명해 보겠다.
트림과 관련된 이런 환자의 고통과 설명을 들은 나는... 손을 잡을 때나 팔을 움직일 때 또는 어깨나 등을 건드릴 때도 트림을 하는 것으로 보아 경락의 수승화강(水升火降)차원에서 치료를 시도하면서 복부의 치료를 같이 시도했다.
2틀 후, 다시 내원한 브라질 중년 여성은 한 차례 치료로 10~15% 의 호전을 보았다고 한다. 때 마침 아버지가 오셨길래 아버지에게 중년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더니... 막 웃으시면서
-이건 뭐 꼭 귀신들린 여성같이 보인다!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시고는 뭘 주섬 주섬 가지고 진찰실로 다시 들어가셨다.
그리고 한 20~30분 뒤, 이 여성이 치료하고 나온 뒤... 트림이 거의 없어지고 정상적이 되었고...이 중년여성은 너무 행복해 했다 (그 행복해 하는 얼굴은 잊을수가 없다 ^^)
이럴수가 ㅡ.ㅡ? ㅎㅎ 우리 아바이가 뭘 했길래 저렇게 한 순간에 다 사라졌을까?
💬 여성 환자를 보내고 나서 물었다.
- 어떻게 치료하셨어요?
옛날 오래전 한국에서 딸꾹질을 10년이상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런 방법으로 하니 빨리 완치 되었다고 하시면서...
휴지를 돌돌 말아 코속을 간지럽혀 재채기를 하게 만들었지!
딸꾹질이나 트림... 이 모두가 결국 횡경막에 어떤 자극이 가는 것이니 만큼.. 반대로 횡격막을 자극하면 딸꾹질이나 트림도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흠, 역시 경륜이란게 틀리구나 ㅎㅎ
극히 평범한 직관적인 사고에 대해 아바이님께 한 수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
가끔 환자를 치료하다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아마 아버지의 도움이 아닌가도 싶다. (^^)
얼마 전에도, 한 한인 남성분께서 병원에 암치료로 입원 중이신데 딸꾹질이 몇 일동안 멈추지 않고 너무 힘들다고 전화주셔서... 가르쳐 드렸더니 금방 딸꾹질이 멈추었다고.. 고맙다고 전화주신 적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고 보는데....
모든 일에 앞서 어떤 일에 마추치게 되면 급히 서둘지 말고 먼저 가만히 1,2분 생각을 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나도 상상치도 못할 나 자신의 발견(?)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 생활에 여유와 능률이 생길것이라 생각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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