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12경혈, 임독맥 자료

  난 14살에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왔었고, 10년 후 고국으로 공부를 하러갔다.

1985년 동국 한의과 대학을 들어간 나는 공부가 무척 어렵고 힘들었는데 한국말도 딸리는 나는 한자는 물론 의예과 과목에 들어가 있는 수학까지도 힘들었다 ㅎㅎ

진짜 말로는 그 힘든 것을 다 설명할 수가 없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난 좋은 분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이분들... 지금은 모두 한의원 원장님이지만 당시는 재필이형, 환진이형, 법진이형, 해경씨, 한숙누님 등 많은 분들이 날 엄청 생각해 주셨으며 공부 적응이 어려운 나에게 거의 대부분의 자료 정리를 해 주시면서 난 힘든 한의과 대학을 이분들 덕분으로 잘 다니게 되었다.

한의과 예과 2년을 마친 후, 갑자기 생각지 않게 바뀐 인생 경로는 결혼과 함께 미국이라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고 캘리포니아 South Baylo 한의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그런데로 열심히 공부하게 된 나에게 생긴 습관은 정리하는 습관을 무심코 배우게 된 것이다. 거기에 할아버지나 아버지를 닮은 유전자 기질도 좀 있었나 보다. 



 

 1987년 미국서 공부를 시작하고 3~4개월이 되자마자 난 중국교과서의 혈자리를 정리하게 되었는데 글씨는 좀 그렇지만 그런데로 정리가 잘 되어 만든 자료를 South Baylo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배포하였다. 

이런 행동은 한국의 재필이 형이라는 분에게 배운 것인데, 날 위해 늘 공부 자료를 정리해 만들어 주시곤 했다.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재필이 형님)

이렇게 만든 자료는 지금도 계속해서 미주사회에 한의과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고...또 혹시 앞으로 한의과를 다닐 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될까 하여 만들었던 혈자리 자료를 올려놓는다. 

공부를 쉽게 하기 위해 34년 전 만들어 놓은 경혈의 위치이다. 한자를 배운지가 얼마 안되었던 때라 글씨가 좀 못생겼으니 이해하시라~~


💬 늘 공부에 도움을 받고 살던 내가 이렇게 남에게 도움을 주는 자료를 만들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 총 8개로, 중국 침구학 교과서의 12경혈과 임.독맥 & 혈명색인을 만듬.